우리나라, 메탄 배출량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하는 글로벌메탄서약 가입 추진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6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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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글로벌메탄서약(Global Methane Pledge)’ 가입을 추진한다.
‘글로벌메탄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연대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9월 ‘글로벌메탄서약’ 추진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등 세계 기후변화 대응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서약 참여를 지속 요청해 왔다.
11월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기간 중 서약 출범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을 위해 국내 메탄 배출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천800만t으로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8%이다.
농축수산 부문이 1천220만톤으로 가장 많은 43.6%를 차지하고 폐기물(860만톤, 30.8%)과 에너지 분야(630만톤, 22.5%)에서 주로 배출된다.
벼 재배 과정과 가축의 소화기관 내 발효,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고 폐기물의 매립, 하·폐수처리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석탄·석유·천연가스 등의 연료 연소 과정과 화석 연·원료의 채광·생산·공정·운송·저장 등의 과정에서 배출된다.
정부는 농축수산 분야 250만t, 폐기물 400만t, 에너지 분야 180만t 등의 감축을 통해 메탄 배출량을 2018년 2천800만t에서 2030년 1천970만t으로 30% 줄인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다.


한편 메탄은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로 지구 가열화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표현한 지구온난화에 이산화탄소 보다 21배의 영향을 끼친다.
전체 지구 가열화의 약 30%로 기온 0.5℃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다만 메탄은 대기 중 체류 기간이 약 10년으로 이산화탄소(최대 200년)와 비교했을 때 매우 짧다.
이 때문에 발생을 줄이면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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