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 1L당 추출한 마그네슘 41.86g/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방준환 박사팀이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나오는 농축수를 이용해 1L 당 마그네슘 41.86g을 추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방출수의 소금 등 염분 농도도 낮아져 방류에 따른 해양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게 됐다.
연구팀은 해수담수화 공정에서 나온 농축수에 알칼리물질인 가성소다와 이산화탄소를 첨가했다.
이산화탄소가 농축수의 칼슘 및 마그네슘과 반응해 고체의 탄산염 광물이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농축수에 함유된 마그네슘의 90~99%가 추출됐다.
별도의 공정 없이도 마그네슘 탄산염에 함유된 불순물 함유량이 2% 미만으로 내려가게 된 것이다.
마그네슘 전량이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첨가했던 이산화탄소도 탄산염 광물이 만들어지면서 97% 이상 줄어들었다.
소금 등의 염분 농도도 낮아져 농축수 방류에 대한 우려도 덜어냈다.
해수담수화 비율은 바닷물 2톤에서 담수 1톤으로 남은 농축수 1톤은 기존 바닷물보다 소금 함유량이 2배가 많게 된다.
우리나라의 해수담수화 농축수 발생은 하루 약 7만5000톤으로 2~3년 내 하루 17만500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은 해수담수화 현장에서 나오는 농축수와 이산화탄소 발생이라는 현안을 동시에 해결해주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이산화탄소 활용 저널(Journal of CO₂ Utiliza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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