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유독 가스 노출 눈으로 확인 가능케 한 원천 기술 탄생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0 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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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제공

 

KAIST 기계공학과 김형수 교수와 생명과학과 김상규 교수 공동 연구팀이 백합에서 나오는 꽃 향기 분비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실용화 할 경우 원예 및 농작물 생산 증진은 물론 한정된 공간의 유독가스 노출을 쉽게 알 수 있어 산업용이나 군사용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꽃향기 분비를 분석하고 구현하는 기술은 현재 화장품, 향수 등의 산업에 주로 쓰이고 있다.
특정 시간동안 물질을 포집해 질량 분석기를 통해 향기의 종류와 양을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의 방법에서는 꽃이 어떤 주기로 향기를 뿜어내는 지 알 수 없다.
연구팀은 휘발성 유기물 증기(Volatile Organic Compounds)의 상대 굴절률 차이를 레이저 간섭계 기법으로 분석해 백합 향기 분비 패턴을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기체 흐름을 가시화하는 연구에 주력해 온 김형수 교수와 식물이 만들어내는 향기 입자를 분석해 생태적 기능을 연구하던 김상규 교수의 융합 연구 결과다.
이번 연구는 꽃향기 합성 및 분비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거나 화분 매개 곤충과 꽃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꽃향기 물질 진화 연구의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기 물질 분비를 제어할 수 있다면 원예 및 농작물 생산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기 중 증기나 가스를 가시화할 수 있는 기술이 더욱 발전 된다면 한정된 공간에 유독가스가 얼마나 노출되는 지 알 수 있어 산업용이나 군사용의 활용이 전망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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