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기차 수출 세계 4위, 친환경차 전체로는 세계 5위

안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1 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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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터리전기차 수출 전년 대비 65.9% 증가한 39억 달러 기록

유럽 주요국 배터리전기차 수출액 추이/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제공

 

우리나라 전기차 수출이 세계 4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신성장 산업의 선두주자, 전기차의 수출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배터리전기차 수출은 전년보다 65.9% 증가한 39억 달러(약 4조 3,583억 원)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 수출(25억 달러)를 넘어섰다.
배터리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등 전체 친환경차 수출(71억 달러)에서도 배터리전기차는 54.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배터리전기차 수출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로의 수출은 각각 전년대비 624.3%, 112.2%, 260.2%의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도입 비율이 높은 노르웨이의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출한 자동차의 97.3%가 배터리전기차였다.
반면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 중 배터리전기차의 비중은 3.4%에 불과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 중 유럽의 비중은 68.0%로, 전체 자동차 수출의 유럽 비중인 20.4%의 세 배를 넘기며 친환경차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 전기차 및 친환경차의 경쟁력도 세계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2020년 1~3분기 수출액 기준 우리나라 전기차(배터리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세계 4위, 친환경차 전체로는 세계 5위에 올랐다.
수소전기차는 지난해 995대 수출에 그쳤지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6.3% 증가했으며 7월에는 유럽으로 첫 수소트럭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각국이 팬데믹 위기를 ‘지속가능한 저탄소경제’로의 전환 기회로 활용하면서 환경 규제, 충전 인프라 투자, 친환경차 구매 인센티브 제공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세계 전기차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48%의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전기차 시장은 다시 한 번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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