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벗어난 산업생산 증가와 폭염 등으로 올 여름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 전망

안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2 14: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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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전력 수요 발생 시기 8월 둘째 주, 최저예비력 주간 7월 넷째 주로 예상


코로나19 여파를 벗어나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폭염 등의 영향으로 올 여름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무총리 주재 현안 조정 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1일 심의, 확정했다.
정부가 전망한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94.4GW)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사상 최고치였던 92.5GW를 뛰어 넘었다.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89.1GW)보다는 5.3GW 많다.
‘기준전망’은 90.9GW다.
정부는 기온 변화 등을 고려해 2019년부터 기준전망과 상한전망으로 나누어 전망치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기준전망은 평균 기온 29.4℃, 상한전망은 평균 30.2℃를 적용했다.
정부는 올여름 피크 시기 전력 공급 능력은 신고리 4호기 화재로 인한 정비 등으로 지난해의 98GW 수준인 99.2GW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시기는 8월 둘째 주, 최저예비력 주간은 7월 넷째 주로 전망했다.
7월 넷째 주는 공급능력(97.2GW)에서 최대전력수요(93.2GW)를 뺀 예비력이 4.0GW(예비율 4.2%)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둘째 주는 공급능력은 99.2GW, 최대 전력 수요는 94.4GW로 전망해 예비력이 4.8GW(예비율 5.1%)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된다.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령은 2013년 8월 이후 한 번도 없었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수급에 대비해 8.8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했다.
예방정비 중인 부산복합 4호기, 고성하이 2호기 등 발전기의 시운전 일정을 전력피크 주간으로 조정하고,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충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방전시간 발생 시간 등도 조정할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측은 현재 고장·정지 중인 발전소의 정비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전력 공급 능력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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