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0년 세계 전력시장 분석과 2021년 전망’을 통해 지난해 세계 전력 소비는 전년 대비 2% 줄었지만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6.6% 늘어난 것으로 보고했다.
태양광은 20%, 풍력은 10%가 증가해 이들 발전량이 지난해 세계 전력공급의 9%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석탄 발전량은 5%, 가스 기반과 원전 발전도 각각 2%,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 보고서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운영의 복잡성을 경계하기도 했다.
변동성의 특성을 지닌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커지면서 전력망 운영의 복잡성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전력수요가 높은 시점에서 재생에너지가 낮은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거나, 반대의 경우가 되면 운영하는 데에 복잡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력수요의 급격한 변화 시 풍력과 태양광 등 변동성 재생에너지의 증가는 전력수요의 급격한 변화 시 운영 측면에서 전력망 시스템의 안정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전력수요의 급격한 변동 상황에서는 전력 시스템의 운영 및 전원계획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올해 세계 전력 수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작년 대비 3% 증가하고 재생에너지가 신규 발전용량 추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추가될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218GW로 지난해 200GW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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