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지, Echion XNO® 음극재 공급 계약 체결

이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14: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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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스타트업 그리너지(Grinergy)는 7월 10일 영국의 첨단 배터리 소재 기업 에키온 테크놀로지스(Echion Technologies)와 XNO® 음극재 공급 계약(Suppl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제주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e-Mobility 엑스포(IEVE 2025)’ 행사장 내에서 공식적으로 진행됐으며,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그리너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고속 충전 배터리 시스템에 Echion의 나이오븀(Niobium) 기반 음극재 XNO®를 적용하게 된다. XNO®는 높은 출력과 우수한 열안정성, 고속 충전을 동시에 구현하는 차세대 음극 소재로, 기존 흑연이 갖는 충전 속도와 안정성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XNO®를 적용한 배터리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빠른 충전과 긴 수명을 구현할 수 있어 철도, 국방, 물류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높은 상용화 가능성을 갖는다.
XNO® 배터리는 기존 리튬 티타네이트(LTO)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50% 이상 향상되고, 원가는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그리너지는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XNO® 기반 배터리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 및 시장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에키온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분사한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고성능 음극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XNO®는 이미 유럽 및 북미의 글로벌 철도 운영사, 건설기계 업체, 방산업체를 중심으로 다수의 고객사와 공급 테스트 및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2024년에는 세계 최대 화학기업 BASF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소재 공급망에서도 신뢰를 인정받았다.
그리너지는 XNO®는 우리가 추구하는 고출력 및 높은 신뢰성을 갖는 배터리 솔루션의 핵심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재와 그리너지의 시스템 기술이 결합된 XNO® 배터리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철도, 국방, 물류 산업 등 고속 충방전 및 높은 안전성을 요구하는 시장으로의 빠른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키온 테크놀로지스의 CEO 장 드 라 베르피예르(Jean de la Verpilliere)는 “그리너지와의 협업은 XNO®의 글로벌 상용화를 촉진하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사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너지는 2023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IEVE 2025에서 기술혁신상 수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며 급속 충전 배터리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국내외 유수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XNO® 배터리’의 조기 양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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