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있는 탄소 나노 튜브 수지상 리튬 효과적으로 제어해 전지 안정성 문제 해결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1 14: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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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학교 고민성 교수팀이 흑연 음극재에 결함이 있는 탄소 나노 튜브 성장을 유도해 흑연 음극재의 용량을 초과하는 충전 진행 때 흑연 표면에 형성되는 리튬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이를 용량으로 활용하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차전지의 흑연 음극재는 용량이 낮은 단점 외에도 과도하거나 불균일한 충전 진행 시 흑연 표면에 수지상 리튬 형성이 나타나고 있다.
수지상 리튬은 가역성이 낮아 전지 성능의 열화를 일으키고 지속적인 성장 때 전기적 단락으로 인한 화재나 폭발의 위험성 때문에 전지 안전성을 저해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성재경 박사,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 연구소(PNNL) 김남형 박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전지 안정성을 위협하는 수지상 리튬으로 흑연 음극재의 용량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니켈 촉매와 탄화수소 가스를 사용하는 화학기상증착 공정으로 흑연 표면에 의도적으로 구조적 결함이 있는 탄소 나노 튜브의 성장을 유도했다.
이 소재를 음극에 적용했을 때 리튬의 전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극 저항이 완화되고 리튬 증착이 균일해졌다.
균일한 리튬층은 높은 가역성을 보이며 추가적인 용량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 전극의 용량이 음극 전극의 용량보다 크게 설계된 완전 전지(full cell) 구동 때 300 사이클 이후에도 가역적인 용량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결함이 있는 탄소 나노 튜브가 수지상 리튬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전지 안정성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극 설계 시 불필요한 음극 사용을 줄이고 추가적인 리튬 사용으로 전지 에너지 밀도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재료·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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