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한달만에 소폭 반등...제조업은 5개월만에 꺾여

박인규 / 기사승인 : 2019-06-27 09: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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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가 이달 들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체 체감경기는 뒷걸음질쳤다. 디스플레이장비 투자 부진과 건설기계 수출 둔화의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4를 나타냈다. 

 

반면 제조업 업황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75를 보였다. 제조업 업황지수가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동향 및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경기판단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 업황 BSI 추이 [제공=한국은행]

전 산업 업황 BSI는 지난 2월 69에서 3월 73으로 오른 뒤 4월 74, 5월 73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1포인트 하락한 75, 비제조업은 3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기업규모와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79, 수출기업 80으로 각각 3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70으로 1포인트 올랐으며, 내수기업은 71로 보합을 나타냈다. 

 

제조업체들은 이달 신규수주(-4포인트), 생산(-2포인트), 채산성(-3포인트) 등이 주로 하락했다. 반면 매출은 전월과 동일했고, 자금사정은 소폭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 추이 [제공=한국은행]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74로 3포이트 상승했다. 반기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집행으로 전문·과학·기술이 18포인트 올랐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는 7포인트 하락한 78였다. 

 

특히 부동산업의 경우 지난달 전국 분양물량이 4만1000여가구로 늘면서 12포인트 상승했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 모두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2.8%) △불확실한 경제상황(16.8%) △경쟁심화(9.8%) △자금부족(9.1%)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0.0%) △불확실한 경제상황(14.2%) △경쟁심화(13.3%)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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