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인상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4:22:45
  • -
  • +
  • 인쇄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제로금리 시대 20개월 만에 막 내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0.50%→0.75%)에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며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제로(0)금리 시대’도 20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기준금리 인상 이유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물가와 가계 빚 급증, 부동산 등 자산가격 급등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균형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8월과 동일한 4.0%로 전망하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3%로 예상하며 기존(2.1%)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2% 오르며 9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간 2%대를 보이다 지난달부터 3%대로 올랐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전년 동월보다 8.9%가 오르며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 급증과 부동산 등의 자산가격 급등에 따른 금융 불균형 문제도 커지고 있다.
지난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6조7000억 원 늘었다.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증가 폭은 지난 분기(43조5000억원)보다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10%(159조원)가 증가해 여전히 빠른 속도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말보다 20조8000억원이 늘며 상승 폭이 2분기(17조3000억원)보다 커졌다.

 

[저작권자ⓒ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HEADLINE NEWS

에너지

+

IT·전자

+

환경·정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