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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5일 1분기(1~3월) 유럽에서 분기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자사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판매로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24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3종은 유럽에서 1억7440만 달러(약 19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1억5620만 달러)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단일 분기 제품 매출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제품별 매출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성분 에타너셉트)가 1억2400만 달러(약 1410억원)로 전년 동기(1억2090만 달러) 대비 3% 증가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성분 인플릭시맙)가 1470만 달러(약 167억원)로 전년 동기(660만 달러) 대비 무려 123%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출시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성분 아달리무맙) 매출은 3570만 달러(약 405억원)로 직전 분기(1670만 달러) 대비 112% 증가했다.
특히 베네팔리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난해부터 분기별 평균 1억2000만 달러(약 320억원) 수준의 매출을 꾸준하게 올리며 유럽 제품 매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유통물량 기준으로 베네팔리는 유럽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5조원 규모의 유럽 아달리무맙(휴미라)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임랄디(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는 이번 1분기 직전분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고, 유럽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1월 2%에서 올해 2월 7%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우리 몸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종양괴사인자-알파(TNF-a)'를 억제하는 바이오시밀러 3종을 보유한 최초의 회사로서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과 임랄디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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