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기술창업자의 창업 당시 평균 연령은 51살이며 80% 이상이 기업 경력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22개 시니어 기술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창업을 생각했을 때의 평균 연령은 47.3살, 창업 당시는 50.8살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경우에는 평균 보다 높은 각각 56.2살, 60.0살로 조사됐다.
시니어 기술창업자 중 기업 경력자는 84.6%다.
베이비부머는 제조업 55.6%, 비제조업 33.3%로 전체의 88.9%를 차지해 경력자 비중이 더 높았다.
시니어 기술창업자의 창업 이전 근무부서는 기술·연구부서가 33.3%로 가장 많고 마케팅 부서 28.2%, 사무·관리부서 15.7% 순을 보였다.
베이비부머에서는 기술·연구부서 30.6%, 마케팅부서 25.0%, 사무·관리부서 25.0%였다.
창업 초기 자금은 ‘퇴직금 등 자기자금’(46.1%), 정부지원 창업자금(29.0%), 은행 융자금(19.4%), 기타(3.5%) 순으로 조달했다.
엔젤·벤처캐피탈 등 벤처자금의 비중은 2.0%에 그쳤다.
시니어 기술창업에 따른 가장 큰 애로사항은 ‘창업자금 확보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4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창업 애로사항으로는 ‘판로확보·안정적 수익에 대한 불안감’, ‘창업실패 두려움’ 등이 거론됐다.
시니어 기술창업지원제도에 대한 인지도, 활용도, 만족도 조사에선 5점 만점에 각 3.27점, 3.33점, 3.44점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측은 “시니어 기술창업은 청년 창업에 비해 축적의 기술, 사회활동 및 기업근무경력,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활동을 수행함에 따라 창업 성공확률이 높고 일자리 창출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본격적인 은퇴 시점에 맞추어 2010년부터 시니어 창업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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