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너지 가격 오름세 가팔라 물가 오르고 무역수지 적자 기록

안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8 14: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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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화력발전소 전경


국제 에너지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지면서 물가가 오르고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3월 20일까지 3대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384억9천66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4%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원유 69.8%, 가스 92.0%, 석탄 150.6%가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은 1월 131.4%, 2월 53.4%, 3월 1∼20일 75.5%다.
관세청은 “에너지 수입액 증가가 주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며 “지난해부터 세계 경제가 호황인데다 전 세계 원유의 약 12%, 천연가스의 약 17%를 생산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불균형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 수입액 증가는 무역수지와 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다.
올해 3월 20일까지 무역수지는 59억7천7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억600만달러 흑자에 비해 120억 달러 이상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당초 정부가 예상한 2022년 경상수지 800억달러 흑자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연평균 73달러 수준(두바이유 기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았으나 현재 유가는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한 가운데 석유류의 물가 기여도가 0.79%포인트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오름세가 지속되면 당분간 물가 오름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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