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이상이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하며 60% 이상은 연구 역량이 선진국에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감은 ‘기초연구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9%는 기초연구가 국민의 삶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75.4%는 장기적으로 국가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기초연구 역량에 대해서는 64.4%가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 64.3%는 연구자가 연구주제, 연구비, 연구기간을 자유롭게 정해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76.9%는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원 확대와 특성화가 필요한 분야는 에너지·환경융합·복합 분야, 바이오·의료융합, 기초생명과학 분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0명과 산·학·연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물리,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수학 같은 기초과학에 대한 인식조사가 아니라 기초과학과 공학, 의학, 농학 같은 다른 분야와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기초연구에 대한 것으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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