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기금 수익률 목표 미달…대체투자 집행 개선 마련” [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당국이 국민연금 수익률 개선을 위해 대체투자 집행과정을 개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제4차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연금의 최근 수익률은 낮지 않은 상황이나 장기투자자로서 단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 성과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외 여러 기관이 경기 둔화를 우려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국민연금을 둘러싼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국민연금이 수익률 제고에 집중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를 원활히 집행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 자산이 아니라 부동산, 사모펀드, 헤지펀드,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그간 국민연금 수익률 증가에 기여했지만 최근 그 정도가 목표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게 보건당국이 밝힌 지적이다.
한편 올해 2월 말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수익률은 3.90%다. 금융 부문 자산군별로는 해외주식이 11.41%로 가장 높았고 국내주식 9.45%, 해외채권 1.25%, 대체투자 0.49%, 단기자금 0.26%, 국내채권 0.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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