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반영될 기후환경 요금 내년 인상 전망

안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7 13: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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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에 반영될 기후환경 요금이 내년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한전은 내년도 기후환경요금을 오는 12월에 책정할 예정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 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기후환경요금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한전이 지출한 비용을 전기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까지는 전력량 요금에 포함돼 부과됐으나 올해부터는 고지서에 별도 항목으로 구분돼 청구되고 있다.
직전 연도에 실제로 들어간 비용을 추계해 다음 해에 회수하게 돼 매년 바뀐다.
한전은 올 상반기에만 기후환경비용으로 지난해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1조7000억 원 이상 투입했다.
당연히 내년 기후환경 요금은 올해보다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환경 요금은 한전의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 비용(RPS),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비용(ETS),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에 따른 석탄발전 감축 비용으로 구성된다.
한전이 올해 들어간 비용을 내년도 예상 전력판매량으로 나눠 기후환경요금을 산정하고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협의 및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책정된다.
올해 기후환경 요금은 kWh당 5.3원으로, 전체 전기요금의 약 4.9%였다.
월평균 사용량(350kWh)을 쓰는 주택용 4인 가구는 매달 1850원, 산업·일반용(평균 9.2MWh 사용) 업체는 매달 4만8000원 가량 부담해왔다.
기후환경비용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과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기후환경 요금과 별개로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도 상승 추세여서 전기료는 내년에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편 한전은 올 4분기 연료비 조정요금도 실제 연료비 오름폭인 전분기 대비 kWh당 13.8원이 인상돼야 했지만 물가 인상을 고려해 3.0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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