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전기·가스·난방비 등 연료 물가 1년 새 30% 이상 급등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5 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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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전기·가스·난방비 등 연료 물가가 1년 새 30% 이상 급등해 서민들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 지수는 135.7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7% 상승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38.2%) 이후 2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전기, 가스 및 기타연료 물가는 소비자물가 지수를 지출 목적별로 분류한 것이며 전기료, 도시가스, LPG, 등유 등 주로 가정에서 쓰는 연료들의 물가 동향을 나타낸다.
전기료는 1년 전보다 29.5% 상승했다.
지난 1981년 1월(36.6%) 이후 42년 만에 최고치 기록이다.
도시가스도 36.2% 올라 지난해 10∼12월을 제외하면 1998년 4월(51.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난방비는 34.0%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4·7·10월에 이어 지난달에,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4·5·7·10월에 인상됐다.
주로 시골에서사용하는 등유는 1년 전보다 37.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달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는 1년 전보다 5.8% 올라 전월(5.2%)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한 달 새 1.7% 상승분으로 2021년 2월(2.2%)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이상 한파로 채소류 등의 농산물 가격 상승과 가공식품 인상이 맞물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8% 올라 2018년 9월(0.8%) 이후 가장 높았다.
식료품·비주류음료의 기여도가 0.27%포인트로 지출 목적별 12개 부문 가운데 가장 컸다.
앞으로도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대중교통 요금 등의 인상이 예고돼 전체 물가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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