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부 충격이 원인…제품 불량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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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용자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발화 주장을 했다 / 제보자 제공 |
[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결함 논란이 연이어 불거져 나오고 있다. 갤럭시 폴드에 이어 S10 5G 모델에서 자연 발화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3년 전 배터리 발화 사태 재현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서 발화가 발생한 가운데 이에 대해 사용자와 회사 측의 주장이 엇갈려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한 포털 사이트 카페에서 갤럭시 S10 5G 모델의 자연 발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건은 불거져 나왔다.
게시 글 내용에 따르면 구입한 지 6일이 지난 해당 기기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르며 불이 붙어 사용자가 삼성전자 고객센터에 연락했지만 2주 뒤 외부 충격에 의한 현상으로 교체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삼성의 올 상반기 대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로 전달 5일 출시된 최신 기종이다.
이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수거한 뒤 외관 및 X레이 분석을 마쳤지만 외부 원인으로 인한 찍힘 흔적이 명백했다”며 제품 불량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사용자는 “갑작스러운 발화 발생에 놀라 떨어뜨린 것뿐”이라며 “불이 나는 순간에 손에 들고 있을 수 있냐”며 반문하고 나선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출시한 갤럭시 노트7 모델의 배터리 폭발사고가 잇따르는 등 제품결함이 발견되자 약 250만대의 기기를 전량 리콜한 전례가 있다. 당시 사태로 삼성 SDI는 약 9,3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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