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을 쌓아놓은 모양으로 일반 가정이나 가게 등의 내부 벽지로 많이 사용되는 단열벽지(폼블럭)의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화재 성능 검사 결과 나왔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최근 단열벽지의 화재 위험성 검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은 단열벽지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벽지 및 방염벽지와 함께 연소 시 발생하는 열량, 평균연소지속열, 방염성능 등의 비교 검사로 진행했다.
시험결과 연소 시 발생되는 열량은 단열벽지가 11.2MJ/㎡로 방염벽지 평균 3.3MJ/㎡, 일반벽지 평균 2.0MJ/㎡에 비해 월등히 높아 화재 확대 위험성이 높았다.
연소 시 발생되는 열량이 높으면 화재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MJ/㎡은 1㎡당 발생되는 열량의 단위다.
평균연소지속열도 단열벽지가 0.3MJ/㎡로 방염벽지(3.4MJ/㎡) 및 일반벽지(2.5MJ/㎡)보다 낮아 화재발생 시 화염 전파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연소지속열은 시료의 연소가 지속되기 위하여 필요한 단위면적당 평균 열량을 말한다.
수치가 낮다는 것은 적은 열량으로 연소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불의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염 성능시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방염벽지만 약간의 방염성능이 있을 뿐 단열벽지와 일반벽지는 방염성능이 없었다.
한편 단열벽지(폼블럭)는 합성수지 제품으로 단열성능이 뛰어난데다 시공이 간편해 일반 가정이나 가게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이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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