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기다리는 봄꽃

이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7 1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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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겨우 내 화훼단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 된 쥬리안들이 출하를 앞두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쥬리안은 봄에 가장 어울리는 프리뮬러 계통의 꽃이다.
프리뮬러 쥬리안, 쥬리안, 앵초 등으로 불린다.
품종은 500종 이상으로 매우 다양하다.
꽃의 색깔은 흰색, 빨강, 노랑, 보라, 핑크 등 다양하다.
향도 아주 좋으며 색상에 따라서 향기가 다르다.
노란색 꽃은 후레지아 꽃 향기와 비슷하다.
쥬리안은 중국이 원산지로 20세기 초 독일과 영국으로 건너가 다양한 품종으로 개량됐다.
한해살이와 여러해살이 두 종류가 있으며 추위에는 강하나 더위에는 약해 여름을 넘기기가 힘들다.
꽃말은 청춘의 희망, 열쇠의 꽃, 번영, 부귀영화 등이다.
이러한 꽃말은 어머니의 병을 고친 효녀, 독일 리스페스의 전설과 관련이 있다.
리스페스가 앵초의 님프를 만나 성문을 열 수 있는 열쇠인 앵초 꽃을 받은 후 성안의 창고에서 어머니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약도 구하고 왕자와 결혼했다는데서 유래됐다.
절망을 이겨내고 희망과 부귀를 찾은 쥬리안의 꽃말처럼 코로나로 일자리 찾기도 힘들어진 우리네 청춘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하고 바래본다.
화훼단지에서 농부가 출하를 앞둔 무지개 빛깔의 화려한 쥬리안을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있다./김충선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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