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액 1조 달러와 총 수출액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수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8일 현대경제연구원·국제무역통상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수출전망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수출역량 점검회의’에서 제시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우리 수출의 흐름과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반영해 올해 연간 수출액을 작년대비 18.1% 증가한 6053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올 1월부터 3개월 연속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증가로 올 1분기의 총 수출액·일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 1분기 최고액을 경신했다는 점을 배경으로 했다.
작년 10월 제시한 5643억 달러보다 10.1% 늘렸다.
이 같은 전망은 2018년의 6049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다.
올해 무역규모는 1조1545억 달러로 1조 달러 달성이 무난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코로나19 이후 회복 과정에서 글로벌 버블 붕괴 우려, 원화 절상 가능성 등은 2분기 이후의 불확실성으로 보았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 글로벌 경제위축 상황에서 우리 무역이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중국·홍콩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 모두가 역성장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수출 상위 10대국 가운데 수출액 증감률 4위, 수출 물량 증감률 2위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것이다.
특히 신산업 품목 중 리튬이온배터리, 차세대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요국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수출품목도 다변화해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주력품목의 고도화와 유망품목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우리 수출은 선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면 올해 확실한 수출의 반등과 무역 1조불 달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좋은 흐름 속에서도 보호무역주의 움직임 등 크고 작은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만큼 고부가가치 유망 품목들의 발굴과 육성, 수출저변 확대와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등 위기에 강한 수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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