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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본관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이 SPA(주식매매계약) 체결했다. /우리금융지주 제공 |
[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 우리금융이 출범 3개월 만에 비은행 사업을 확장하며 지주사 톱5의 진입 포부를 드러냈다.
8일 우리금융지주는 “5일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협상을 끝내고 동양자산운용 및 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인수 두 회사는 작년 말 수탁고 기준 각각 13위, 29위를 기록한 종합자산운용사다.
동양자산운용은 지난 2000년 7월24일 설립돼 2010년 회사명을 동양투자신탁운용에서 동양자산운용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해당 회사는 2009년 2월4일자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업 및 신탁업에 대한 인가를 받고 같은 날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을 등록했다. 동양자산운용은 동양생명이 전체 지분의 73%(292만주)를, 유안타증권이 나머지 27%(108만주)를 각각 가지고 있다.
또 ABL글로벌자산운용은 2000년 12월 하나알리안츠투자신탁운용주식회사로 설립됐으며 홍콩에 기반을 둔 안방에셋매니지먼트(Anbang Asset Management)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계약은 지난 1월 11일 출범 후 약 3개월 만에 이뤄낸 첫 번째 인수합병(M&A) 성과로 이에 대해 우리금융지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자산운용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연 10% 이상으로 수익성이 양호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수요 증대 등 앞으로도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룹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단기간에 톱5 수준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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