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2년 7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7월 수출이 역대 최고 월 실적인 607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이 653억7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6억7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속 적자다.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으나 수입은 21.8% 늘었다.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영향이 컸다.
수출액은 2021년 7월의 555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달의 높은 기저(29.6%)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9.4% 증가하면서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역대 월 기준 1위 기록을 나타낸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에 이어 반도체도 역대 7월 1위를 달성하며 수출증가세를 이끌었다.
지역 별 로는 미국 수출이 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월 기준 최고기록을 경신했고, 아세안은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수입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출 상승폭을 넘어섰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의 97억1000만 달러에서 87억9000만 달러가 늘어난 185억 달러로 무려 90.5%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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