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6%…넉달째 0%대 (상보)

김경석 / 기사승인 : 2019-05-02 08:35:39
  • -
  • +
  • 인쇄
채솟값 폭락·유가 안정 영향
외식물가는 2.0% 상승 대조

▲ 최근 1년간 소비자물가 변동률 추이 /통계청 제공

 

[에너지단열경제]김경석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로 4개월째 0%대에 머물렀다. 채소와 석유류 가격 하락이 물가상승 억제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로 작년 4월보다 0.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4개월째 0%대에 머물고 있다. 4개월 연속으로 0%대를 유지한 것은 지난 2016년 5~8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 1~4월 누계 상승률은 전년 대비 0.5%로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상승률이 낮은 원인은 그동안 값이 크게 올랐던 채소와 석유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로 전년 동월 대비 5.5%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4%포인트 끌어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작년보다 8.5% 내렸고 경유 가격은 2.8% 하락했다.

 

▲ 서울 한 대형마트 농산물코너에 진열된 무와 배추 등 월동채소들.  /에너지단열경제DB


지난달 채소류 가격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9% 하락하면서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감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8% 떨어져 2016년 6월(-38.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유류세 인하 효과로 석유류 제품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류세가 환원되면 물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0.4% 오르는데 그쳤으며, 같은 기간 외식물가는 2.0% 상승하면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저작권자ⓒ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HEADLINE NEWS

에너지

+

IT·전자

+

환경·정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