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EO들, '소통 행보' 본격 가동

김슬기 / 기사승인 : 2019-04-03 09: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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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직원들 고충 파악…현장 목소리 경청한다”
신한은행 “고객 관점에서 의견 듣는다”
은행장들. 전국 영업점 돌며 현장 경영 박차

[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 시중은행의 새 수장들이 전국을 돌며 소통 경영에 박차를 가할 모양새다.  

 

지난 1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가운데)이 생방송 간담회 후 직원들과 호프집에서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소통·공감’으로 조직문화 혁신 ‘첫걸음’
먼저 평소에도 자유로운 토론과 격의 없는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형식적인 간담회를 지양하고 200여 명의 인근 영업점 및 본점 직원들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끈다.
 
2일 하나은행은 오후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은행장과 함께하는 소통과 공감’이란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 행장은 200여 명의 본점 및 영업점 직원들과 은행장의 개인사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지 행장은 “직원들이 겪는 고충을 빨리 파악하고 이를 시급히 해소하는 것은 은행장의 소임”이라며 “부지런히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아쉬움을 표현한 직원들에게 생방송 간담회의 정례화와 전 직원을 위한 온·오프 라인 소통 공간의 상시 개설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취임 직후부터 지속해서 소통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지 행장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전국 영업본부를 모두 방문할 방침이다.  

▲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우수 고객 초청 조찬 세미나에서서 고객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진옥동 신한은행장(가운데) / 신한은행 제공


◆ 신한은행 수장 진옥동 “전국 돌며 고객 살핀다”
고객과의 소통을 우선순위로 강조해온 진옥동 신한은행장 역시 첫 현장 경영에 팔을 걷어붙였다.

2일 진 행장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롯데호텔에서 서울·경기 지역 우수 고객 300여 명과 조찬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진 행장은 “모든 것을 고객의 관점에서 돌아보면서 산업 현장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경영에 가장 먼저 반영하겠다”며 “기업별로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서울·경기 지역 고객과의 소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4월 내로 전국 주요 영업점들을 방문해 고객들을 만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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