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3만5000 달러를 돌파했다.
경제성장률은 4.0%로 속보치와 같았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연간 국민소득에 따르면 지난 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도 보다 10.3% 증가한 3만5168 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GNI는 2017년 첫 3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2019년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겪으며 3만1000 달러대를 횡보했다가 팬데믹에서 빠르게 회복하면서 3만5000달러대에 진입했다.
경제성장률은 4.0%지만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성장률보다 낮은 3.5% 증가에 그쳤다.
지난 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057조4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4% 늘어났다.
명목 국민총소득(GNI)도 6.9% 증가해 1인당 4024만7000원을 나타냈다.
실질 GDP는 1년전보다 4.0% 성장해 1월말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민간의 성장기여도가 3.2%포인트, 정부가 0.7%포인트로 민간 주도의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는 3.1%포인트 성장에 기여했고 순수출은 0.8%포인트 성장에 기여했다.
민간소비는 3.6% 증가해 1년 전(-5.0%)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2010년(4.4%)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소비는 5.5%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9.9%, 8.5% 증가했다.
수출은 2011년(15.4%) 이후 9년 만에, 수입은 2017년(8.9%)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해 총저축률은 36.1%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해 2017년(3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5% 증가해 성장률보다 낮게 성장했다.
한편 지난 해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해 속보치(1.1%)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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