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안전보건 전문 전시회 ‘A+A 2025’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 ‘People Matter(사람이 우선)’를 주제로, 산업재해 예방과 작업자 안전의 미래를 선도하는 다양한 솔루션이 대거 출품된다. 지난 전시회는 141개국에서 6만2265명이 방문했으며, 순 전시면적은 8만194㎡에 달했다.
최근 디지털 전환, AI 기반 예방 전략, 웨어러블 로봇 등 작업장 내 첨단 기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산업안전보건 시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6.9% 성장해 2030년에는 463억8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기업과 정부 모두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안전 관리 체계 구축에 투자하고 있어 올해 A+A에 대한 전 세계 업계의 관심과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올해 전시회에는 약 2200개의 선도 기업이 참가해 △개인보호장비(PPE) △작업복 △작업장 보건·안전 △화재 방호 및 재난 대응 △고기능성 섬유·부품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스마트 PPE, 인체공학 설비, AI 예방 전략 등 산업안전 패러다임 변화를 이끄는 기술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안전보호구협회,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한국섬유수출입협회가 각각 공동관을 구성해 첨단 소재와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효성티앤씨, 동화인더스트리, 세이프웨어, 글러브랜드 등 주요 기업을 비롯해 국내 약 35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은 팔을 위로 올려 작업하는 ‘윗보기 작업’ 시 어깨 부담을 최대 60% 경감하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X-ble Shoulder’ 등 로보틱스 솔루션을 현장에서 선보인다.
전시 기간에는 국제 최고 권위의 A+A 콩그레스를 비롯해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술을 다루는 WearRAcon Europe, 스타트업 혁신을 조명하는 스타트업존, 최신 트렌드를 제시하는 트렌드 포럼, 전문가 강연 중심의 Safety + Health Meeting Point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A+A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New Work(미래형 근무환경) 등 글로벌 산업안전보건의 핵심 의제를 선도한다. 디지털 공정 최적화, 자동화, 공급망 실사의무, 순환경제, 정신건강 등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진다. 최근 발간된 A+A 공식 백서 ‘New Work - The Future of Work’는 독일철도(Deutsche Bahn), 머크(Merck) 등 주요 기업 사례와 함께 유연근무, AI, 정신건강 등 변화하는 업무환경에 대한 심층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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