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 드림에이스(DRIMAES)가 수행한 가상 ECU 기반 차량 시뮬레이션 기술이 정부 R&D 성과로 공식 인정받았다.
드림에이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개최한 ‘SW R&D 우수성과 및 유공자 시상식’에서 ‘차량 ECU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 자동화를 위한 가상 ECU 기반 차량레벨 통합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과제 성과를 바탕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정부과제는 자동차 산업 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복잡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실차 기반 개발·검증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국가 전략 R&D 사업이다. 가상 ECU 기반 통합 시뮬레이션 기술의 국산화와 자동화 체계 확립이 목표였으며, 드림에이스는 지난 수년간 가상 ECU 생성, 차량레벨 시뮬레이션 구조 설계, 자동 테스트 체계 구축 등 핵심 요소 기술 확보에 집중해왔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선행 개발 성과가 국가적으로 기술성과·파급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드림에이스는 그동안의 개발은 연구·실증 중심의 선행 기술 축적 단계였다면 이번 수상은 당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확인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동안 확보한 가상 ECU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실차 제작 이전 단계에서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가상 환경에서 반복 실험하고 자동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차량 개발·검증 인프라 플랫폼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드림에이스는 그동안 오픈소스 기반 구조, 차량 통신 네트워크(CAN·LIN·Ethernet) 시뮬레이션, 자동화된 테스트 시나리오 처리 등 핵심 요소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기술 성숙도를 높여왔다. 해당 기술은 여러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효성을 검증했으며, 총 33건의 특허 출원과 10건의 등록이 진행되는 등 R&D 기반도 탄탄히 구축됐다. 회사는 이 연구 성과들이 상용 플랫폼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림에이스는 그동안 선행 연구 중심으로 축적해온 이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위한 첫 결과물인 ‘DRIM-SIM’ 플랫폼을 공식 공개했다. DRIM-SIM은 가상 ECU 기반으로 차량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컴퓨터 환경에서 실행·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발·검증 플랫폼으로, 이번 과제에서 확보한 통합 시뮬레이션 구조와 자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초기 버전이 완성됐다. 회사는 DRIM-SIM을 통해 실차 제작 이전 단계에서 수백, 수천 회의 반복 테스트와 시나리오 기반 검증이 가능해져 SDV 개발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에이스 한우진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차량 소프트웨어의 규모와 복잡도는 기존 실차 중심 개발 시스템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가상 ECU·시뮬레이션 기술이 산업계에 직접 제공될 수 있는 단계로 성숙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복수 ECU 동시 시뮬레이션,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대응 등 상용화를 위한 기능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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