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2026년 환율전망 및 외환시장 분석'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5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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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동성 확대 및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 전망

김광석 경제연구소장이 '2026년 환율전망 및 외환시장 분석'을 내놓았다. 

김소장은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내역과 최근 단행된 통화 유동성 통계 개편의 의미를 분석하며 향후 환율 흐름을 예측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7.7조 원 쏟아부어 분석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은 지난 2025년 1~3분기 동안 외환시장에서 약 55억 달러(한화 약 7조 7천억 원, 환율 1,400원 기준)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소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4분기 통계까지 합산할 경우, 작년 한 해 외환시장 개입 규모는 약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1,600원대 진입을 막기 위한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환 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내역을 살펴보면, 2018년 하반기 이후 당국은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달러를 매도해 원화 가치를 방어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 소장은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이 인위적인 원화 약세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원화 강세를 위해 개입하는 것이므로 환율 조작국 지정 등의 우려는 낮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단행한 '통화 유동성(M2) 통계 개편'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국제 기준 부합을 이유로 MMF(수익증권) 등을 M2 집계에서 제외하는 방식의 개편을 단행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개편으로 인해 한국의 M2 증가율 수치가 대폭 낮아졌다는 것이다. 개편 전 8.7%에 달했던 통화량 증가율은 개편 후 5.2%로 하향 조정됐다. 

김 소장은 "그동안 한국의 과도한 유동성 공급 속도가 고환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며 "이번 개편으로 수치상으로는 미국의 통화량 증가율(약 4.3%)과 격차가 줄어들어, 통화량 증가가 환율 상승의 주범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다소 희석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조작은 아니지만, 시점상 고환율의 원인을 희석하려는 의구심을 자아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2026년 환율 시장의 핵심 변수로 한국의 내부 요인보다는 '미국의 통화 정책'을 꼽았다. 

그는 "올해 미국 연준(Fed)은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 등에 발맞춰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돈이 풀려 달러 가치가 하락(약세)하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상승해 환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2026년 12월 기준 원/달러 환율 목표치는 1,350원으로 제시됐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원화 강세를 이끌 힘은 부족하지만, 미국의 '달러 힘 빼기'가 결과적으로 한국의 환율을 1,300원대 중반으로 안착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상단은 1,480원 선에서 당국의 방어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김 소장은 "2026년은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겠지만 변동성이 큰 '위험한 유동성 장세'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거시 경제 흐름을 면밀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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