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기후변화 대응 및 디지털 산림관리 위해 정밀 산림토양지도 ‘산림입지토양도’ 제작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7 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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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산림관리를 위해 전국 단위의 정밀 산림토양지도인 ‘산림입지토양도’를 제작했다.
대축척 1:5000 축척의 전국 산림입지토양도는 해발고, 경사, 사면 위치, 암석 노출도 등 13개 입지환경 정보와 유기물 층의 두께, 토양의 깊이, 건습도 등 11개 토양정보를 제공한다.
산림의 지상부인 나무지도(임상도)와 지하부인 산림토양지도(산림입지토양도)로 나누어 산림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산림청은 제작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년 동안 351억 원의 예산과 621명의 산림토양 전문가를 투입했다.
11만6300개소의 표준지를 대상으로 산림의 입지환경과 토양환경을 조사하고, 현장에서 채취한 4만86점의 토양 시료를 분석한 결과물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디지털 산림토양도를 제작할 계획이며 산림입지토양도 활용 및 개선 아이디어를 공모해 산림공간정보와 통계, 정책정보를 융합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산림공간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산림공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과 2025년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을 활용해 전 국토의 산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에 제작한 토양도에 따르면 국내 토양의 원천인 모암은 화성암(37.3%), 퇴적암(28%), 변성암(24.7%)의 순서로 분포하고, 산성토양인 갈색산림토양이 77.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토양의 깊이는 30c∼60cm 미만이 49.2%, 토양의 물리적 성질은 모래 성분이 절반(1/3∼2/3)인 사질양토가 41.8%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2003년부터 1:2만5000 산림입지도가 사용돼 왔다.
하지만 지형이 복잡하고 입지토양환경의 변이가 큰 우리나라 산림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높은 정밀도와 목적별로 특화된 산림입지 정보를 갖춘 대축척 산림입지토양도를 필요로 했다.
정부는 2009년부터 1:5000 축척의 국가 표준 지도체계에 맞춰 기존 지도 대비 25배 정밀한 산림입지토양도 제작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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