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발전량 코로나19 영향 전년 대비 1.9% 감소, 석탄발전 13.6% 줄고 원자력발전 9.8% 늘어

안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6 10: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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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감소 정책 따라 석탄발전 가동 줄이는 대신 기존 원전 최대한 활용
신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로 설비용량 30% 증가에도 발전량은 3.9% 증가 그쳐

      에너지원별 발전설비용량/한전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전원 가운데 석탄발전은 13.6% 줄고 원자력발전은 9.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탄소배출 감소 정책에 따라 석탄발전 가동은 줄이는 대신 기존 원전을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발전량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55만2천165GWh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석탄발전량은 19만6천489GWh로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연간 석탄발전량이 20만GWh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19만5천776GWh) 이후 11년 만이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시행 중인 계절관리제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래도 전체 발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6%로 가장 높다.

      에너지원별 발전량(단위 GWh, %)/한전 제공

 

원전 발전량은 16만184GWh로,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주요 에너지원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전체 전력 생산량 가운데 비중도 전년의 25.9%에서 29.0%로 상승했다.
원전 발전량이 16만GWh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6년(16만1천995GWh) 이후 4년 만이다.
한동안 정비 등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설비들이 다시 가동되면서 발전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가스발전은 설비 비중이 31.6%에서 31.9%로 증가하면서 발전량도 1.1% 늘었다.
신재생에너지는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으로 설비용량은 30% 증가했지만 발전량 증가는 설비용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3.9%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설비용량은 20.9GW 였지만 발전량은 3만7천804GWh에 머물렀다.
발전설비 내 비중은 12.8%에서 16.1%로 늘어났지만 발전원 내 비중은 6.5%에서 6.8%로 불과 0.3% 포인트 늘어났다.
태양광 이용률 15% 등 간헐성의 특징을 지닌 신재생에너지의 한계로 인해 설비용량의 증가폭 만큼 발전량은 늘어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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