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가 28일 발표한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110.2로 나타났다.
부가가치(3.1%)와 노동투입(0.8%)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부가가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노동생산성은 ’21년에 비해 증가했다.
2021년에 비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확대되었으나 정부소비와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건설투자 및 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부가가치는 3.1% 증가했다.
노동투입의 경우, 근로시간이 감소했으나 근로자수가 이보다 더 크게 증가하여 ’21년에 비해 0.8% 증가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123.5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1.4% 증가했으며, 노동투입은 근로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이 감소하여 0.4% 감소했다.
러·우 전쟁,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확산 등으로 인해 생산 및 수출이 위축되면서 부가가치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업종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부가가치(7.9%)와 노동투입(1.2%)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부가가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노동생산성이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 흐름으로 인해 부가가치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 노동생산성 증가율 또한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화학물질·화학제품은 부가가치(△4.5%)와 노동투입(△0.2%)이 모두 감소했으며, 부가가치가 더 크게 감소하여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경기 둔화 및 공급과잉으로 인한 단가 하락, 중국 수요 약세 등으로 석유화학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부가가치도 감소했다.
기계·장비의 경우 부가가치(1.6%)와 노동투입(0.4%)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부가가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였으나, 내수 증가에 힘입어 부가가치 증가세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109.9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4.2%)와 노동투입(1.6%)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부가가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노동생산성은 ’21년에 비해 증가했다.
주요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은 부가가치가 증가(3.7%)한 한편, 노동투입이 감소(1.4%)하면서 노동생산성이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의 경우 부가가치(2.5%)와 노동투입(4.6%)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노동투입이 더 크게 증가하여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업은 부가가치(6.2%)와 노동투입(2.2%)이 모두 증가했으며, 부가가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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