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지, 세계 최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EFL에 국내 유일 선정

안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3 12: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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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너지(Grinergy)가 세계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Endless Frontier Labs(EFL)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EFL은 뉴욕대학교(NYU) 스턴 경영대학원이 주관하며, 과학과 혁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엄격한 글로벌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올해 EFL에는 약 1400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단 25개 기업만이 최종 선정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리너지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 영예를 안았다.
EFL 프로그램은 9개월 동안 현직 전문가와 벤처캐피탈, 학계 인사의 심도 있는 평가 및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며, 매년 75개 이하의 스타트업만 선발된다. 지금까지 EFL을 졸업한 기업들은 누적 23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받았으며, 졸업 기업의 총 가치는 74억9000만달러에 이른다. 특히 EFL은 비영리 및 창업자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참가 기업에 별도의 비용이나 지분 요구 없이 NYU MBA 학생들의 비즈니스 전략 지원과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와의 직접 연결을 보장한다.
EFL 졸업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캐나다의 Luxsonic은 VR과 AI를 기반으로 한 방사선 의료 워크플로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고, EFL 프로그램 졸업 후 북미 대형 병원과의 협력 계약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의 geCKo Materials는 초강력 건식 접착제 기술을 개발해 산업용 로봇 및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외 특허 취득과 함께 대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EFL의 맞춤형 멘토링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NYU MBA 학생들의 전략 지원을 통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졸업 기업의 약 80%가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EFL은 스타트업에 지분 요구 없이 맞춤형 멘토링, 데모데이 및 1:1 투자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과 해외 시장 진입 전략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리너지는 이번 EFL 선정으로 NYU 스턴 경영대학원과 세계 주요 투자기관, 혁신 네트워크와 연결됐다. 이는 그리너지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EFL 졸업 스타트업의 상당수가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만큼 그리너지도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파트너십과 투자자 네트워크 확대는 그리너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리너지의 EFL 선정은 한국 혁신기업이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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